쪽수 228 | 크기 145*210 | ISBN 9791129707611
<책 소개>
누군가 와서 뒤집어주길 기다리는 붕어빵처럼 공부하면 안 돼!
걱정만 하지 말고 그냥 시작하는 거야!
학원·과외 없이 인강으로만 수능 만점, 서울대 의대 정시 수석 합격을 일군
최고의 혼공 스토리 & 멘탈 관리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수능 만점 이과 대표’ 김지명의 공부법
*수학 1타강사 현우진 강력 추천!
*2019년 ‘불수능’ 만점자가 공개하는 인강 120% 활용한 수능 과목별 혼공 비법
*혼공의 기틀을 잡은 백혈병 항암치료 3년간의 마인드 & 학습 관리법
*실제 수능 성적표, ‘수만휘’ 카페에 실렸던 수능 수기 수록
*‘지명이의 혼공 메모’ ‘후배들이 묻고 지명이가 답하다’ ‘요점 정리 팁박스’ 등 다양한 정보 수록
현우진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었다. “얘들아, 붕어빵처럼 살면 안 돼. 누군가 와서 뒤집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면 다 타죽어.” 나도 탄 붕어빵이 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병에 끌려다니며 포기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다짐했다. 학원을 가지 못하는 상황도 오히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기회라 여기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려 애를 썼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노력한 시간들이 쌓여서 하나의 목표를 이룬 지금의 내가 있는 게 아닐까.
- <머리말> 중에서
비대면 학습 환경이 이미 뉴노멀로 자리 잡은 요즘이지만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의 고민은 여전하다. 선생님이 제시하는 시간표와 과제를 소화하는 방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강제성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극심한 난이도로 ‘불수능’이라는 별칭이 붙었던 2019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현역 고등학생으로 만점을 받고 서울대 의대 정시전형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각종 언론에 소개되었던 김지명 저자는 놀라운 학업 성취 외에도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 없이 인강(인터넷 강의)으로만 공부를 한 것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 발병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때문에 중학교 3년 내내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피치 못하게 인강에만 의지하여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저자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혼자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을 일찍 확립하여 이후 수능까지 탁월한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초등학교 때부터 수능을 볼 때까지의 공부 과정과 서울대 의대 본과에 재학 중인 현재까지의 혼공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1~2장에서는 초등학교 때 처음 인강을 접하게 된 과정, 백혈병 발병 이후 투병 중의 공부 스토리, 스스로 ‘수능 준비의 80%를 마쳤다’고 말하는 중학교 시기의 공부법, 수능 대비의 골든타임이라 할 만한 중3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등의 내용이 생생한 스토리와 함께 담겨 있다. 3~5장은 고등학교 입학 이후 수능에 대비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 과목별 대비법, 야간자율학습 시간 활용법, 시간이 아닌 분량으로 조절한 공부 계획, 과목별 수능 빌드업 과정, 문제 풀이 팁, 고3 기간 생활 루틴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중고등학생들이 바로 공부에 적용해볼 수 있다. 6장에는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문제를 푼 과정, 서울대 의대 입학 후 고등학교 때보다 더 힘든 공부를 하며 느낀 점 등을 리얼하게 담았다.
이밖에도 공부하면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에 관한 후배들의 질문에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후배들이 묻고 지명이가 답하다’, 혼자서 공부하며 느꼈던 단상과 짤막한 노하우를 모은 ‘지명이의 혼공 메모’가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어 인강 고르는 요령, 멘탈이 흔들릴 때 대처법, 실제 풀었던 교재 리스트 등 공부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자신 앞에 놓인 어려움을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핑계거리로 삼고 싶지 않았다고 책에서 말한다. ‘난 아프니까, 지금 힘든 상황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라며 포기하기보단 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고,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고 컨디션이 좀 안 좋더라도 미루지 않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상 앞에 앉으려 애썼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어떤 족집게 과외나 공부 스킬보다도 더 큰 효과를 발휘했고, 병상에 누워 꿈처럼 그렸던 ‘주치의 선생님처럼 진심으로 환자를 돌봐주는 마음 따뜻한 의사’가 되는 길로 자신을 이끌어주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는 비법이나 요령을 알려주진 않는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인강을 통해 공부를 하며 터득하고 정리한 혼공의 가장 좋은 예시임은 분명하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저자의 공부 방법과 멘탈 관리 스토리는 공부를 잘해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스스로의 고민 없이 학원과 과외에만 의존해온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분명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